안녕하세요 지은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주사 맞은 자리를 문지르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주사를 맞고 난 후 그 자리는 문질러도 될까요?
정답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YesOr No입니다~
하하하하
이게 뭔 멍멍 소리야 하실 분들이 분명 계실 것 같은데요, 지금부터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문지르거나 꾹 누르는 것은 주사의 종류 및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엉덩이주사 혹은 팔에 맞는 예방접종
우선 보통 우리가 어릴 적 병원에 가서 엉덩이에 주사를 맞으면 간호사 선생님께서 엄마에게 많이 문질러주세요~라고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이 주사는 엉덩이 근육에 놓는 주사이기 때문에 뭉치지 않도록 주사 약제가 들어간 자리를 충분히 풀어줘야 멍울도 생기지 않고 덜 아픈 것입니다.
채혈 후
자 그럼 이번에는 건강검진이나 기타 혈액검사를 할 일이 있어 병원에 가면 채혈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바늘을 혈관으로 넣어 혈액을 뽑는 채혈의 경우 바늘을 빼고 나면 병리사 선생님 혹은 간호사 선생님께서 5분 동안 꼭 누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채혈을 한 경우에는 혈관에 구멍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혈액이 흘러나오는 부분을 꽉 눌러 지혈을 해줘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잠시 30초 정도 누르고 손을 떼며 나는 피가 잘 멈춰라고 자신하시는데요 밖에 보이는 피부 부분만 지혈이 됐지 아직 안쪽 혈관은 지혈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는 계속 새고 그게 밖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피부 안쪽으로 멍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몇 시간 후에 시퍼렇게 멍이 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채혈 중에 혈관이 터져서 멍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채혈을 하면서 그 근무자가 분명히 느끼게 되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분들께는 미리 설명을 드립니다. 지금 채혈하신 부위의 혈관이 조금 약한 부분이라 혈관이 살짝 상처가 났기 때문에 멍이 들거나 그 부위에 통증 또는 붓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은 얼음팩 등 차가운 찜질을 해주시면 통증과 붓기 감소에 도움이 되니 그렇게 해보시고 증상이 심하다 싶으면 참지 마시고 진료 보세요~ 하고 말이죠. 그렇지만 전-혀 멍들 혈관이 아닌데 다음 내원 시 여기서 피 뽑았는데 이랬잖아! 하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이 분들은 대부분이 누르지 않거나 오히려 문질러서 혈관에 자극을 준 경우입니다.
자 그렇다면 수액을 맞는 경우에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자 그렇다면 수액을 맞는 경우에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생각해 봅시다. 수액은 혈관주사일까요 근육주사일까요?!
정답은 혈관주사입니다~ 수액을 처음 맞을 때 보시면 혈관에 바늘을 넣고 플라스틱 바늘을 고정해 두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수액은 혈관을 통해 몸에 직접적으로 약을 넣어주는 치료이기 때문에 혈관주사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수액을 맞은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꽉 눌러주시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채혈과 마찬가지로 주삿바늘로 혈관에 상처를 낸 것 이기 때문에 그 부위를 꽉 눌러 피가 새지 않도록 지혈을 잘해주셔야 멍이나 붓기, 통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혹시나 생겼다고 하더라도 아이스찜질 꼭 해주세요~
나는 왜 혈관이 안 나올까?
사람마다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이 혈관의 생김새나 굵기 크기 위치가 다 다릅니다. 간혹 채혈을 하다 보면 환자분들께서 저는 혈관이 너무 안 나와서 채혈을 하거나 수액을 맞으려면 너무 무서워요. 어떻게 해야 혈관이 잘 나오나요? 하고 물어보시는데요 저는 그때 이렇게 답하고 있습니다. 혈관은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에 잘 나오는 사람도 있고 잘 나오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타고 난 기질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근력운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간혹 이전보다는 더 잘 나온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운동을 조금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하고 말이죠.
잘 안 보인다고 해서 혈관이 없는게 아닙니다. 숨어 계시는 분들도 있고 안쪽 어딘가에는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안에있는 혈관 촉지가 불가능한 혈관을 찾기는 어려우니 잘 안보인다고 몇 번 찌른다고 너무 원망하지 말아 주세요.. 찌르면서도 너무 죄송하답니다. 그리고 환자분들에 따라 수액을 자주 맞으셨거나 항암으로 잦은 혈관을 괴롭히는 일이 있었다면 당분간은 혈관을 찾기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대한 같은 방향만을 고집해서 주사를 맞는 일은 피해 주시고, 혹시 그런 일이 있다면 혈관을 찾는데에 조금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히 기다려주세요~ 저희가 꼭 잘 찾아서 처치해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내용정리 갑니다.
채혈하거나 수액을 맞은 혈관은 꼭 5분 이상 강하게 눌러 지혈해 주세요. 문지르거나 손을 떼지 말아 주세요.
근육주사 엉덩이주사나 팔에 예방접종을 맞은 경우에는 충분히 문질러서 풀어주세요.
혈관이 잘 안 나오는 경우 근력운동을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주사부위에 통증이나 붓기, 멍이 있을 경우에는 꼭 아이스찜질 해주세요.
자 그럼 오늘 이야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건강해지는 그날까지 저는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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