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도 결과 PVC (premature ventricular contraction)
안녕하세요 지은입니다.
오늘은 심전도 검사 시 나오는 이상결과 중 PVC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심전도(EKG, ECG)
심전도란 심장의 전기신호를 분석해 파형으로 기록되는 검사를 의미합니다.
심전도는 보통 심장에 관련된 증상이 있거나, 수술 전 검사 혹은 건강검진의 목적으로 하게 되는데요,
쉽게 말하자면 심장의 전기신호를 분석하여 협심증 부정맥 같은 심장질환을 알아내기 위한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심전도 검사를 받게 되면 바로 결과를 확인하게 되는데, 증상이 있어 하신 분들은 어느 정도 이상소견을 예상하고 검사를 받으시기 때문에 많이 놀라시지 않는데 증상이 전혀 없이 검진목적으로 받으신 분들은 이상소견을 받게 된다면 매우 당황하시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심전도의 정상 파형
위에 보시는 사진이 심전도의 정상파형입니다.
가지런하게 균형있는 모습을 갖추고 있는 파형을 볼 수 있는데요 자세히 들어가자면 P파, T파, QRS 등 알아야 하는 것들이 너무도 많은데 전공자가 아니면 굳이 그런 정보를 아실 필요는 없으니 그저 이렇게 균일하게 반복적으로 규칙적인 리듬이 뜨면 괜찮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위에 보면 요즘은 자동으로 검사하고 일정 부분의 판독이 함께 쓰여있는데, 저기에 Normal이라는 멘트가 쓰여있다면 정상이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PVC
PVC란 심실기외수축 (심실조기수축)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
심전도를 찍다가 PVC라고 해서 심실조기수축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면 이런 파형이 검사에서 나타난 것을 의미합니다.
부정맥이 있거나 연세가 많은 환자분들에게 주로 발견되는 파형으로 1분당 3번 이상의 PVC가 발견될 경우 증상의 여부에 따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심실조기수축시에는 크게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급성심근경색 등과 같은 심장 질환에서는 이상 신호로 판단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보이시는 사진과 같이 이렇게 일정하게 규칙적인 파형이 보이는 와중에 하나씩 튀어 보이는 파형이 보이죠?
이 부분이 PVC입니다.
증상은 있는데 심전도에서 안 보여요
그렇다면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증상이 있지만 심전도는 정상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심전도는 종류가 2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느 병원에서든 쉽게 확인 가능한 기본 심전도 검사가 있고,
홀터심전도검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는 기본 심전도검사의 경우에는 지금 당장의 심장의 리듬을 확인하는 검사로 부정맥과 같은 질환은 증상이 뜨문뜨문 나타나기 때문에 지금 바로 증상이 없을 경우에는 정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환자분들께는 홀터 심전도라고 해서 24-48시간 동안 심전도 기기를 부착해 두고 일상생활을 하며 측정하는 검사를 권유합니다. 또는 심장문제로 심장내과에 방문하게 되면 운동 중에만 발생하는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운동부하검사라는 것을 하기도 합니다. 장비를 부착하고 트레드밀 (일명 러닝머신)에서 걷기부터 시작해 뛰면서 생기는 변화에 대한 측정을 하는 운동부하검 사는 심폐능력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저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심장에 관련된 검사를 모두 받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가슴 쪽 통증과 함께 숨이 차거나 빈맥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있어 진료를 보았는데, 그 당시만 해도 제가 정형외과나 신경과 진료를 보고 있을 때라서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를 보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대학병원에서 예약을 잡고 진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대학병원이었기에 당연히 바로 진료는 어려웠고 , 진료를 본 후에도 검사를 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한 달 반정도 후에 예약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병원에 근무하고 있고 언제든 제가 원할 때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엑스레이 검사가 가능한 환경이어서 상황이 안 좋은 경우에는 바로 검사를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증상이 발현되어 검사를 했고 문제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미미해 그냥 간단히 진료를 보고 넘겼는데, 그 후 실제 예약이 있던 날 가서 예약된 검사를 실시해 보니 당연히 운동부하검사에서 폐활량이 부족하다는 결과 외에 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예약된 시점에는 증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나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를 들으러 가보니 특별한 질환은 발견되지 않았고 폐활량이 부족하니 운동 열심히 해라 그리고 증상 계속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봐라 난 해줄 게 없다,라는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네... 뭐... 제가 폐활량이 부족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ㅋㅋ 저는 천식이 있거든요 ㅋㅋ 천식도 운동하면 낫는 거구나 하하하고 기분 나쁘게 진료를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저는 환자분들께 늘 가장 중요한 건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하는 것 이니 꼭 증상이 있을 때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으시라는 말씀을 드리곤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그 순간의 이상 신호를 잡아내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큰 병원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필요에 따라 급할 때에는 검사 가능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으시고 그 결과지를 가지고 상급병원의 진료도 가능하니 그렇게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오늘은 심전도 검사에서 이상 PVC(심실조기수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부정맥과 같은 심질환에서 발견되는 증상인 심실조기수축은 경우에 따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증상이 발현될 시 검사를 해야 확인이 가능하니 가슴 통증이나 찌릿한 느낌 등 심장 관련 이상 증상이 있으면 꼭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자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매일 찾아오려 하는데 참 그게 어렵네요..
그래도 우리 모두가 건강해지는 그날까지 저는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