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을 하는 길에 자연스럽게 유튜브에 들어갔다가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유명 아이돌인 아스트로 문빈님이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
사실 저는 그들의 팬도 아니었고 그냥 소문으로 들으며 알게되었던 그룹과 멤버였습니다.
하지만 그 기사를 보는데 괜시리 마음이 먹먹해지더군요.
검색해보니 문빈씨는 올해 25세 젊은 나이였습니다.
특별한 범죄와 관련된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그는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포기한 것 일 것 같습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아니 겪었다고 해도 그 사람만의 아픔을 모두 이해할수는 없기에 알 수 없습니다.
그 젊고 아름다운 사람이 세상의 집중을 받으며 내색하지 않고 살아가는게 얼마나 버거웠을까요...
예전에는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이해 하지 못 했습니다.
죽을 용기로 살아가라는 말에 공감을 했었던 사람이었죠.
돈도 많고 꿈도 이루며 살아가는 연예인들이 죽어나가는것이 어떤 때는 저런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몇년전 연달에 제 세대에 맞는 연예인들이 연달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갔을 때 쯤 부터는
살아숨쉬는 것 보다 죽음을 택한 그들이 공감되기 시작했습니다.
네. 참아가며 살아가는 것 보다는 이대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끝내는 것이 편안할 것 같다는 생각.
나 하나만 사라지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이 너무 괴로워 숨을 쉬고 있는 내가 오히려 괴물같이 느껴졌었습니다.
이런것에 공감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제게도 극심한 우울증이 찾아오게 된 것 입니다. 근데 또 이게 너무도 무서운게 내가 우울감에 젖어있을 때에는 너무도 간절하게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 우울의 시기를 지나게 되면 그 생각을 했던 순간을 너무도 후회하게 된다는점이었습니다.
분명.. 고인은 많은 고민을 하고 또 고민을 했을 것 입니다.
하지만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되었고 이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힘든 순간은 결코 혼자서 이겨 낼 수 없습니다.
삶이 괴롭고 힘들때 극단적 선택에 대한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할 때 극도의 우울감으로 삶에 변화가 생겼을 때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해주세요.
어쩜면 조금 더 버틸 수 있는 힘을 누군가 불어 넣어 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픕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너무도 꽃다운 나이에 저 하늘의 별이 되신 문빈님 살아내시느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빛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곳에서는 아무런 걱정 없이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