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은입니다.
오늘은 위 조직검사 MALToma라는 결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말토마는 이전에도 제가 다룬적이 있는 주제인데요,
오랜만에 환자분 결과에 MALToma가 의심된다는 소견이 있어
다시 어떤 소견인지 그렇다면 어떤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에 대한 정리가 필요해서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보게 된 환자의 경우 40대 여자 환자분으로 2019년에 위암 수술을 하신 환자분입니다.
위내시경 상 염증 소견이 보이는 부분이 있어 원장님께서 그 부분의 조직을 떼 조직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그리고 검사 몇칠 뒤 검사결과를 확인해 보니 이런 소견이 적혀있었습니다.
내용을 보면 심한 만성 위염에서 나타나는 Lymphoepithelial Lesion이 나타났는데. 이건 MALToma에서도 나올 수 있는 소견이니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자 그럼 MALToma라는 건 어떤 것 일까요?
MALToma는 말트림프종이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위암의 일종입니다.
다른 위암들과는 달리 림프 쪽의 특수한 변화로 생기는 암으로 대부분 80-90% 정도가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말트림프종이라는 암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수술이 필요하거나 하지는 않고,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제균치료를 집중적으로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전 게시물에서도 이야기했듯,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을 유발할 수 도 있는 우리 위에 유해한 균입니다.
따라서 속 쓰림 혹은 위장장애가 드물게 발생하는 경우 꼭 위내시경을 해보시거나,
상황이 안된다고 하신다면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호흡으로 또는 타액이나 혈액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니
꼭 받아보시고 만약 양성이 나온다면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헬리코박터균은 감염성이 있는 균입니다.
따라서 한 음식을 함께 먹는 우리나라 문화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감염률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 MALToma 의심 소견이 나오면 어떻게 하게 될까요?!
내시경 후 조직검사 결과는 보통 3-4일의 시간이 지나야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부서의 근무자가 이런 결과를 보고하게 되면 담당 의사 선생님께 보고 드리게 되고
그 후 3가지 정도의 검사를 추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3가지의 검사를 하게 되는데
CD3 면역조직(세포) 화학검사는
T-Cell의 대표적인 marker로 normal T-cell과 neoplastic T-cell에서 양성소견을 보이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이고,
Pan-CK 면역조직(세포) 화학검사는
상피세포에서 양성 소견을 보이고 다수의 암종에서 양성임을 확인하는 검사,
CD20 면역조직(세포) 화학검사는
Pan-B Cell Marker로 B-cell에서 양성소견을 보이는지 여부를 보는 검사 합니다.
정리하자면 MALToma가 맞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비용은 3가지 다 추가해서 대략 18만 원 정도 발생 했고, 결과 나오는 데는 3-4일 정도 소요 됩니다.
다행히 지금 케이스의 환자분은 아래 검사들에서 음성소견을 받아, 심한 만성 위염에 대한 관리 및 검사를 지속적으로 하시기로 했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의 암 발생 확률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쉽게 내시경을 받을 수 있는 환경 때문이라고 합니다.
외국은 검사를 받기 위해 우리보다 훨씬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10년에 한 번 이런 식으로 만 검사를 받게 된다고 말이지요.
우리나라는 건강보험 혜택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최소 몇 년에 한 번은 검진이 가능하고,
이때 조금이라도 이상이 보이면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최소 2-3년에 한 번은 내시경을 포함한 기본 건강검진을 꼭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이 글을 검색해 오신 분들은 모두 말토마라는 병을 진단받으셨거나 의심이 되시는 분들 일 텐데,
앞의 내용에 말씀드렸듯이 대부분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로 치료될 수 있으니 안심하시고 꼭 필요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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